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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광복절 한반도엔 평화의 선율이…

세계적 지휘자 바렌보임 임진각서 평화콘서트 개최<br>남북청소년 연합오케스트라 합동 연주회 추진도

분쟁지역을 누비며 평화의 음악을 전파하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광복절인 8월 15일 임진각에서 평화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광복절에 평화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오는 8월 15일 임진각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남한과 북한 청소년들의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 국가에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쟁지역 누비는 세계적인 지휘자 한국 찾다=다니엘 바렌보임은 2007년 UN 평화 메신저상을 받은 세계적인 지휘자로 지휘봉을 들고 분쟁지역을 누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공연을 했다. 27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그는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청년을 모아 지난 99년에 창단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온다. 그는 8월 10일부터 11일, 12일, 14일 나흘 동안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펼칠 예정이고 15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연주한다. 해외 오케스트라가 임진각에서 연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는 조수미 뿐아니라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ㆍ북한 청소년 합동 연주 듣게 될까= 남ㆍ북한 청소년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합동 연주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원형준 ㈜린덴바움뮤직 대표는 13일 "남ㆍ북한 청소년 50여 명씩 1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광복절에 연주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 명칭은 잠정적으로 '남북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정해졌다. 원 대표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지휘자 샤를르 뒤투아가 지난달 20~25일 북한 문화성 산하 조선예술교류협회의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북한 문화성 측으로부터 남ㆍ북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고 뒤투아가 알려왔다"고 전했다. 원 대표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는 남ㆍ북 첫 정상회담 기념일인 내년 6월 15일에 합주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날짜를 찾다 보니 광복절에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공연은 통일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연주회 장소로는 제 3국인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고 있으나 첫 공연은 한반도에서 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게 원 대표의 설명이다. 이처럼 광복절에 대형 공연이 추진되는 것은 최근 오케스트라 공연이'이야기'나 '메시지'를 담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해에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던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공연 일주일 전에 취소되는 등의 사건이 있었던 터라 공연계에서는 공연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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