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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건강염려증

/신삼찬 하나경제연 연구위원 건강 염려증이란 질환이 있다. 신체증상에 집착하여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려있다고 착각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발병원인은 자신의 신체상태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한 상태거나, 자존감의 부족, 인지기능의 장애 등이 지적된다. 최근 뉴욕 증시의 양대시장이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며 급락세를 보이면서 연중 저점 붕괴가 위협받자 국내시장도 동반하락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강조되며 주식시장은 병원에 가야할 처지라는 견해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 주식시장이 중병에 걸려있다는 주장인데 한미 양쪽 시장의?차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건강 염려가 아닌가 싶다. 미국 S&P500 지수의 PER은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25~35배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반해 최근 KOSPI 200의 동 수치는 12배에 불과하다. 수익성이나 자산 가치로 볼 때 국내시장이 미국시장과 동반 하락해야 할 당위성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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