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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체부 2차관, 골프장산업 이젠 체질 바꿔야

시간대별 이용료 다양화로 골프 인구부터 늘려야 생존

개소세 면제 반대하지 않지만 마케팅·프로모션 노력이 먼저


"골프장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취임 2개월을 앞둔 김종(52·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내 '돈 되는 스포츠'를 강조했다.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스포츠경영학 전문가로 내정 때부터 관심을 모은 '스포츠산업 전도사'의 면모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골프장업계 문제부터 질문을 던졌다.

"골프장은 산업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는 분야"라는 김 차관은 "2010년부터 하강기에 접어든 골프장업계로서는 체질을 개선하려는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골프장이 늘어난 만큼 전체 이용객을 늘리는 게 해답"이라는 그는 "무엇보다도 부담스러운 이용료가 큰 문제"라고 꼽았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 그린피 감면에 따라 비회원 이용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 경영구조 문제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8% 정도로 비교적 높은 수익 구조이므로 시간대별 이용료 다양화 등을 통해 골프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에 붙는 2만여원의 개별소비세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개별소비세 면제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골프장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노력을 하고 그에 대한 환경 등 규제 사항을 관련 부처에 건의해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골프산업 전면진단 연구를 토대로 골프산업 체계와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골프장의 등급이 회원권 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지금과 달리 앞으로는 예약과 서비스·코스 등의 수준에 따라 골퍼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관계자 공청회를 거쳐 내년 초 체육시설법 개정안의 틀을 잡을 계획이다.

김 차관은 취임 직후 5년간의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스포츠산업에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을 접목해 건강·의료·미디어 등과 융·복합으로 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골자다. "스크린골프가 1조7,000억원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2만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게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 관련 업계의 문제점을 해소할 정책적 지원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올림픽·월드컵 등을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하면서도 그동안 미흡했던 경제적 가치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스포츠산업과의 역할이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멕시코대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일찌감치 스포츠 분야로 눈을 돌린 이유에 대해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I like sports)"이라고 답했다. "스포츠는 국민들의 행복과 건강 추구에 도움을 주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창조경제 콘텐츠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김 차관은 "내가 가진 자질과 능력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He is…

△1961년 서울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뉴멕시코대 스포츠경영학박사 △수원대 사회체육학 교수 △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마케팅자문위원 △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 회장 △문체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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