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26일 “금호타이어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노사만의 문제로만 놓아두지 말고 노사 양측에 중재의 자리를 제안하는 등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고 소통을 통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에 ‘노사중재’의 자리를 제안했다.
시는 이날부터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을 중재책임자로 하는 ‘노사중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금협상으로 인한 파업 장기화를 더 이상 기업 노사만의 문제로 규정하지 않고 지역경제의 큰 고민으로 인식해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윤 시장은 앞서 지난 7일에도 금호타이어를 직접 방문해 노사와 자리를 함께 하고 “금호타이어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고 특히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가져달라”며 노사 간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광주가 화합과 소통의 이미지로 바뀌고 있고,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광주의 대표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파업 장기화는 지역사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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