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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외자유치 성과 컸다

2006년 7월이후 84억弗…3기 4년차 보다 130%나 급증<br>3,110개기업도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취임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네덜란드 ASM사를 방문해 2,000만달러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였다. ASM사를 방문하는 날까지 투자유치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10억원 규모의 클린룸 설치를 새로 요구하는 ASM사에 이 지사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지사는 통역까지 물린 채 담판에 나섰다. 아서델 프라도 사장에게 클린룸을 설치해줄 수 없고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기업이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배수진까지 쳤다. 일찍이 충남도 투자의향이 있던 프라도 사장은 한발 물러서 충남도와 손을 잡아야 했다. 민선 4기 1년. 지방자치단체들의 외자유치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민선 4기 이후 경제 올인 정책을 펼쳐 수십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4일 본지가 13개 지자체(서울ㆍ전북ㆍ제주 제외)를 대상으로 자체 집계한 민선 4기 1년 동안의 외국투자자본 유치실적은 84억8,416만달러(MOU 기준). 민선 3기 4년차(2005년 7월~2006년 6월) 외자유치액 36억7,770만달러 대비 1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중 충남도가 가장 많은 25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올해 CEPSA사와 9억3,500만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민선 3기 4년차(2005년 7월~2006년 6월) 외자유치액 4억3,100만달러 대비 490%(21억1,9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경북도 또한 민선 3기 4년차에 1억1,800만달러를 유치했고 민선 4기 1년 동안 11억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 246%(7억8,200만달러)나 성장했으며 인천시도 21억8,200만달러를 끌어들였다. 노화욱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단체장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잣대가 이제는 지역을 얼마나 발전시키고 지방의 경제력을 얼마나 확충했는가이다”라며 “따라서 단체장들은 지역민들이 경제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외국자본을 끌어오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들은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억제 및 균형발전정책 등의 영향으로 민선 4기 1년 동안 3,110개 기업(공장신설 허가 기준)을 유치하며 막대한 투자자금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충남도는 민선 4기 이후 1,0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충북도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유치 등에 성공하며 12조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으며 경남도에는 650여개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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