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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리스 부담되면 장기렌탈 고려를

●할부<br>세금 등 초기비용은 많지만 월납액 적고 직접소유 가능<br>●리스<br>무사고 보험료 할인율 적용 주행거리 적은 적문직 유리<br>●장기렌탈<br>세 혜택 많아 비용 가장 저렴 영업용 분류돼 번호판 부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동차를 살 때 가격부담이 크게 신경 쓰인다.

만만치 않은 자동차 가격 때문에 목돈을 들여 차량을 구매할 수 없다면 비용을 나눠 지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할부와 리스, 장기렌탈이 그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자동차 소유 방법을 찾아보자.

◇초기 비용 많이 드는 할부= 개인이 가장 보편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할부를 이용하는 것이다. 직접 내 차로 소유할 수 있어 '나만의 차'로 차량을 꾸미기에는 할부가 제격이다.

비용 면에서는 할부가 가장 불리하다. 취득세와 등록세, 보험료, 탁송료, 공채 매입비용 등의 제세비용과 부대비용 등 초기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근저당 설정 부담도 따른다. 차량 구매 후 할부구매자는 매년 자동차세도 지불해야 한다.

할부의 단점을 해소한 시스템이 리스다. 리스는 보증금을 내고 금융회사 명의로 된 차량을 일정기간 빌려서 이용하고 다시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매월 내는 비용에는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포함돼 이용자가 계획적으로 자동차 비용을 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손비 처리도 가능하다.

주행 거리별 이용료 할증이 있어 주행거리가 적은 개인사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에게 유리하다. 할부로 차량을 직접 구매할 때 드는 비용도 모두 면제받을 수 있다. 중도에 차량을 반납할 때 페널티가 높고, 할부 구입에 비해 월 사용료가 다소 높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할부와 리스의 장점을 결합해 최근 인기를 끄는 것이 장기렌탈이다. 장기렌탈로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리스를 이용할 때보다 더 저렴해진다. 렌탈사는 차량을 구입할 때 특소세 및 교육세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렌탈은 리스와 비슷한 구조지만 금융서비스가 아니라 차량에 대한 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과 대량 구매에 따른 제조사 할인, 보험료 할인 등이 적용돼 리스에 비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체에 따라 주유 할인, 무료 세차ㆍ정비 등 차량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리스는 무사고에 따른 보험료 할인요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계약이 끝나고 차량을 인수하면 기존 보험경력이 유지된다. 장기렌탈은 그렇지 않다.

장기렌탈에도 대신 LPG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영업용으로 분류돼 10부제 제한도 받지 않는다. 대신 '허' 번호판이 적용된다.

◇총 비용은 장기렌트카가 유리해= 초기 비용은 할부에 비해 리스와 장기렌탈이 유리하지만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할부가 적게 든다. 할부에는 선수금으로 낸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만 할부금리를 더해 정한 기간 동안 나눠내면 된다.

리스나 렌탈도 마찬가지지만 차량 구입 초기에 내야 하는 각종 세금 등의 비용을 결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면제되는 것이 아니라 리스사나 렌탈업체에서 먼저 내고 고객에게 나중에 납부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 그랜저 HG300 프리미엄(3,312만원)을 36개월 기준으로 비교해보자. 월 부담액은 할부(금리 7.95% 기준)가 72만6,000원, 운용리스(양수 조건)는 96만6,900원, 장기렌터카는 86만원이다. 모두 선납금(할부)과 보증금(리스, 렌트)을 30%로 잡으면 993만6,000원이 필요하다. 할부의 경우만 금융 수수료 113만6,000원, 취등록세 217만원, 공채할인 145만원, 기타 비용 18만5,000원을 포함해 1,487만7,000원이 소요된다. 상대적으로 할부는 3년간 납입하는 금액이 적어 초기비용에 3년간 내는 돈을 더하면 할부가 4,101만3,000원, 리스가 4,474만4,000원, 장기렌트가 4,089만6,000원이 든다. 차량 유지기간 3년간 할부는 보험료(270만원)와 자동차세(253만원)가 더 필요하고, 리스도 자동차세가 추가된다.

결국 할부가 4,624만3,000원, 리스가 4,727만4,400원, 장기렌트가 4,089만6,000원이 총 비용으로 쓰인다.

리스 이용땐 약정거리 꼭 체크하세요
거리 넘으면 초과 비용 내야




리스는 크게 운용리스, 금융리스, 유예리스 등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운용리스는 보증금과 잔존가치, 계약기간 등을 설정해야 한다. 대부분 보증금 30%, 잔존가치 30%, 계약기간 3년을 기간으로 한다. 월 리스료는 보증금 30%를 제외한 70%의 금액에 이자를 포함해 지불하고, 잔존가치 30%에 대해서는 이자만 낸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30%의 보증금을 돌려받고 차를 반납하거나 보증금을 받는 대신 잔존가치 30%를 지급하고 차를 자신의 소유로 할 수 있다. 운용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재산상에 차 소유권이 노출되지 않아 사업자의 경우 월 리스료를 사업상 지출비용으로 잡아 연말 정산시 환급 받을 수도 있다.

금융리스는 신차할부 개념과 비슷하다. 차 값을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고 할부 형식으로 약정기간 동안 나눠 지불하기로 하고, 차를 인도받는 방식이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소유권은 구매자에게 넘어오지만 할부로 나눠 갚아야 해 이자 부담이 따른다.

유예리스는 선수금으로 차 값의 20~30%를 먼저 지불하고 50~60%남은 가격은 계약 종료시 지불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용금액은 20~30%이기 때문에 리스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용 기간이 만료된 후 반납이 안 되며 인수 시 목돈이 들어간다.

리스를 이용할 때는 우선 자동차 이용목적을 정확히 파악해 약정 거리를 체크해야 한다. 계약기간 동안 약정거리를 넘으면 초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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