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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유상증자 17개월만에 '0'

미래 불확실성 커져 투자자금 수요 줄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9월 납입 예정분 유상증자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으로 단순히 기업의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상증자만 있을 뿐 미래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 9월 납입 예정분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의 일이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은 1조1,690억원 규모였다. 올 7월부터 유상증자 금액은 526억원, 8월에는 261억원으로 줄더니 9월에는 전혀 계획이 없다. 3ㆍ4분기 유상증자 금액을 모두 합쳐도 상반기의 6.73%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이처럼 유상증자가 줄어든 이유는 미래의 영업현금 창출을 위한 투자 자금 소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한 업체들의 자금 조달 목적은 대부분 시설 확충을 통한 투자보다는 재무구조 개선이나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운영자금 조달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한국전자홀딩스(393억원)ㆍNHN(600억원) 등 대부분 업체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운영자금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10월 납입이 예정된 한국가스공사의 6,99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 역시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들어 유상증자 목적이 미래의 영업현금 창출을 위한 투자 자금 소요가 아니라 운전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증시 환경이 악화되는 데다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대기업ㆍ중소기업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를 크게 늘리지 못하는 점이 유상증자가 최근 줄어드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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