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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 신당추진 제동

정대철 민주당 대표 등 당 중진들이 분당(分黨) 반대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신ㆍ구주류가 각각 신당창당 추진 `강행`과 `저지`를 선언하며 감정싸움을 하는 등 극한대립을 계속하고 있다.민주당 신주류측 의원들이 중심이 된 `열린개혁포럼` 소속 의원 19명은 2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당 추진을 `말`에서 `실천`으로 적극 옮겨 나가기로 결의했다. 모임 총간사를 맡고 있는 장영달 의원은 “신당은 더 이상 말이 아닌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원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주류측은 28일로 예정된 신당 추진 2차 모임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참여시켜 세를 과시한 뒤 30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신당 추진안을 공식 상정시키기로 했다. 신기남 의원은 “우리는 당초 주장대로 지도부가 사퇴하고 신당 추진기구가 임시지도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민주당 해체를 전제로 하거나 민주당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신당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신당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적극공세에 나섰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당추진에 제동을 걸어줄 것을 요청했고, 김옥두 의원은 김원기 고문을 비판하면서 신당파 핵심인 이상수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옥두 의원은 김원기 고문의 한화갑 전 대표 비난에 대해 “김 고문은 전두환 정권 당시 민정당의 2중대였던 민한당의 11대 의원이자 전남ㆍ북의 총책임자였다”, “김 고문이야말로 개혁대상인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신당의 대표격으로 활동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신ㆍ구주류간 갈등이 이처럼 위험수위에 이르자 정대철 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분당은 현실적으로 호남을 버리는 경우가 될 것이며 분당된 신당은 수도권에서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부산ㆍ경남에서 몇석 건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도파 중진인 김상현 상임고문도 “공천방법을 놓고 신ㆍ구주류가 합의하면 분당을 막을 수 있다”고 절충을 제의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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