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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씨 비자금' 이순자씨 전격 소환

검찰, '전씨 비자금' 이순자씨 전격 소환 130억대 자금 출처등 조사… 全씨 직접조사도 검토李씨 "130억 국가에 환원하겠다" 전두환 前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4시간 30분간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그간 계좌추적 등에서 전씨 비자금으로 파악된 자금 중 일부가 남동생 창석씨 등 친인척 계좌에 흘러 들어간 경위 및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재산 신고한 돈 40억원과 기업비자금 중 일부를 퇴임 후 부친 이규동씨가 맡아서 관리했으며 부친 사망 후에는 본인이 직접 이를 채권형태로 관리해 현재는 130억원 가량 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씨가 문제의 130억원을 남편 전씨의 추징금 대납 형식으로 이 달 내 전액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검찰은 130억원 외에 이씨가 전씨 비자금을 추가로 관리되고 있는 지 확인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수사에서 검찰은 전씨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을 비롯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370억여원을 포착,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전씨 비자금이 처가쪽으로 흘러 들어간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입력시간 : 2004-05-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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