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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한 공연 여는 마룬 파이브

“한국 팬들 에너지 대단”… “빅뱅의 리메이크곡 들어보겠다”

“한국 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정말 대단합니다. 모든 노래의 가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감미로운 록 음악을 연주하는 미국의 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가 한국을 찾는다. 2008년 내한 공연에서는 1만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다함께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불러 화제가 됐었다.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6일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메일로 만난 마룬 파이브는“이번 공연에서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어 한국 팬들은 논스톱으로 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결성된 마룬 파이브는 무거운 연주 대신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룹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마룬 파이브의 히트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동명의 곡으로 리메이크해 눈길을 끌었다. 마룬 파이브는 지드래곤의 리메이크곡을 들어보았느냐는 질문에 “안타깝게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꼭 들어보겠다”며 “다른 가수들이 우리의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롤 모델로 삼는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그들은 록 밴드 대신 존 레논과 밥 말리, 스티비 원더라고 대답했다. 이들이 음악으로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개인적 역경과 맞서는 용기를 보여줬다는 게 이유였다. 마룬 파이브는“한국 밴드들도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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