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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특별기획 '일본편' 3차례 방송

MBC특별기획 '일본편' 3차례 방송 日통해 본 관광한국 선진화의 길 MBCTV '경제매거진'(매주 토요일 오후9시45분 방송)은 '2001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산업에 관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방송한다.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데다가 내년엔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어느 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의 관광산업은 인프라나 아이디어면에서 모두 답보상태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더구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관광객수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입은 오히려 뒷걸음치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MBC '경제매거진팀'은 있는 그대로의 특성을 살리고 전통가옥과 식문화 습관까지 상품으로 육성한 일본의 관광 마인드를 살피는 '일본편'을 세 차례 내보낸다. 다음으로 국내편 등을 연이어 방영, 우리나라 관광실태를 진단하고 관광 선진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 10일 첫 방송에서는 옛것으로 승부하는 일본관광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수많은 한옥이 남아 있어도 전통 여관이 없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전통 가옥에 현대식 인테리어를 가미한 전통 여관이 호텔 숙박료의 두 배를 받으면서도 인기다. 17일 방송분에서는 성장률 0%를 역이용한 평범한 산골 마을이 전파를 탄다. 거대 레저시설에 싫증을 느낀 관광객들이 있는 그대로의 조용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산골마을로 몰려 한해 350만명이 찾는 관광마을로 거듭난 것. 마지막 24일 역시 인근의 유명 온천관광지를 제치고 틈새시장을 이용해 성공한 '마스자키 조'라는 조그만 마을을 찾아간다. 이 마을의 타깃은 복잡하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관광객. 이를 위해 전 마을이 민박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 맛집 등을 개발했다. 겨울동안 비어있는 논에는 꽃을 심어 마을 전체를 꽃밭으로 만드는 등 색다른 특색도 많다. 경제매거진 윤영무팀장은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않게 개발 가능한 식문화나 찜질방 문화 등 색다른 특색이 많다"며 "조금만 발상을 달리한다면 정과 먹거리가 풍부한 우리 시골 마을도 얼마든지 멋진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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