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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국기업 구직자 밀물

국내에 진출해있는 일부 외국기업 신입사원공채에 수천명의 구직자들이 몰려드는 등 극심한 취업난속에 외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다국적 화학기업인 한국얀센은 최근 대졸 영업직 인턴사원 25명 모집에 2,780명이 응시, 111.2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한 이번 영업사원 모집에는 특히 토익(TOEIC)점수 900점이상의 고득점자들과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구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예년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국얀센은 이번에 신규채용된 인턴사원들의 능력과 자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 통상 1년간인 인턴사원기간을 단축시키기로 하는 한편 최근의 극심한 구직난을 고려, 정식사원 채용규모도 전체 인턴사원의 70∼8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 유통업체인 한국 카르푸의 울산점은 오는 31일 마감되는 시설직, 관리직 등 350명 모집에 21일 현재 2,500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상황을 보이고 있다. 카르푸 관계자는 『마감시한인 이달말까지 적어도 4천명 가량이 원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직자들이 워낙 많은 만큼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현재 신규사원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카르푸 안양지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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