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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나는 O형 국가의 관료"

"색깔없는 경제부총리가 되겠다" "나는 변화를지향하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다" "나는 O형 국가의 O형 관료다" 취임 직후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색깔없는 부총리'가 되겠다고 밝힌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나름대로 자신이 지향하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며 '색깔찾기'에 나섰다. 한 부총리는 2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후 두번째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0형 국가의 관료'라고 표현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 앞서 "오늘은 가벼운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며 운을 뗀 뒤 "지난 24일 한 신문사가 개최한 행사에 갔는데 어떤 전문가가 3가지 형태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재미있게 들었다"고 전했다. 한 부총리는 "이는 나라의 성격을 사람의 혈액형과 비교한 것으로 가령 A형은권위주의적 국가라는 식이었다"며 "이 가운데 O형 국가는 경제주체들이 활동하고 정부는 이를 뒤에서 받쳐주는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하는 형태라고 했다"고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날 행사에서 왜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에게 강평을 하라고 했을까생각해 봤더니 내가 바로 O형이기 때문이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또 이날 회견에서 최근 발표한 생계형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해 관치(官治) 논란을 반박하면서도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지난 18일 첫 정례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을 '변화를 지향하는 합리적인 시장주의자'로 봐달라며 취임후 언론이 자신에 대해 지적한 '무색무취'에 대해다소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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