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3ㆍ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8% 늘어난 2조6,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2조4,316억원) 보다 8.6%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5조3,8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1,780억원)를 거의 충족시켰다.
CJ제일제당 측은“중국 심양공장 증설에 따른 바이오 물량 증가로 생명공학부분 매출액이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며 “식품부문 매출액도 햇반 등 주요브랜드의 성장과 추석선물세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고 설명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대한통운도 해상운송과 택배사업이 선전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CJ대한통운의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41.3% 늘어난 399억원, 24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11% 늘어난 6,97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도 해양설비 수주 확대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중공업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2% 늘어난 3,240억원, 매출액은 19% 증가한 4조5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영업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2조8,3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로 전환됐고 순이익도 384억원 손실을 보이며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LTE)가입자가 전분기 보다 38% 증가한 356만명을 기록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며 “하지만 LTE 판촉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등이 늘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3ㆍ4분기 매출액은 12.1% 늘어난 6조4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0.6% 줄어든 934억원을 그쳤다. 우리금융지주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2.2% 늘어난 7,292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7조2,493억원으로 3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7,2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7조2,493억원으로 34.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039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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