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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재산도 부동산 가액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대부분 늘어났다. 16개 지방자치단체가 30일 공개한 각 지자체 고위공직자와 의회 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우택 충북지사로 49억4,200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사람은 3,800만원을 신고한 김태호 경남지사였다. 하지만 김 지사의 경우 지난해 구입한 아파트를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했기 때문에 실제 재산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액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선거비용 보전, 보유주식 매각, 회원권 매각 등으로 19억8,171만원이 늘어난 44억6,644만원을 신고했다. 기초지자체 단체장 중에서는 진태구 태안군수가 255억2,000만원을 신고해 최고 재산가로 부상했다. 진 군수는 가액변동신고제 때문에 전년에 비해 평가액이 10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김형식 경기도의원으로 전년보다 108억원이 적은 26억원을 신고했다. 지방의회 의원 중에는 현영희 부산시의원이 167억5,000만원으로 최고 재력가로 기록됐고 이어 이종학 서울시의원이 161억9,800만원, 김귀환 서울시의원 157억7,000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반면 강우원 전남도의원은 -9억원, 최상범 서울시의원은 -8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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