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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발매 '국산담배 107종' 현재 38종

88년 시장개방후 3개 외국사 진출…20여종 판매 중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국산담배가 무려 100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T&G에 따르면 지난 1945년 첫 담배 '승리'에서 오는 11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출시되는 새 담배 '인디고(Indigo)'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발매된 국산담배는 모두 107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 사라진 담배는 69종으로, 지금은 에쎄, 더원 등 모두 38종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10년전인 지난 1995년 21종의 2배 가까운 것으로, 담뱃값도 당시 가장 비쌌던 하나로와 오마샤리프의 1천400원에서 지금은 2배가 넘는 3천원짜리 클라우드나인이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담배 '승리'는 해방을 기념해 1945년 9월에 출시돼 2년정도 판매됐는데, 1갑에 10개비가 들어있는 막궐련 형태의 담배였다. 또 장수연, 백두산, 공작, 무궁화, 백구, 계명, 샛별, 백합, 화랑 등이 담배시장 초기인 1940년대 후반 잇따라 출시돼 애연가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대부분 몇년가지 못해 판매가 중단됐다. 이어 6.25로 인해 한동안 새담배가 나오지 못하다 1955년 8월 '백양(白羊)'을 시작으로 풍년초, 진달래, 건설, 탑 등이 1950년대 출시됐으며, 최초의 필터형 담배인 '아리랑'이 나온 것도 1958년이다. 이후 1960년대에는 새마을과 청자, 1970년대에는 거북선과 한산도, 1980년대에는 솔과 88 등이 시장을 주름잡았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사라졌으며, 이 가운데 현재솔이 출시 당시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988년 담배시장이 개방된 이후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 필립모리스(PM) 등 외국담배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현재 외산담배도 20여종에 달하고 있다. 가장 오랜기간 판매됐던 담배는 '아리랑'으로 1958년 1월부터 1988년 12월까지 무려 31년동안 명맥을 유지했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담배는 에쎄라이트로 17.2%에 달하고 있으며, 국산담배의 점유율은 지난해말 현재 77.3%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사업이 과거 정부 전매에서 민간에 개방되면서 민간업체들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담배를 정확하게 집계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국산과 외산을 합쳐 약 50종으로 추정된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1976년에 발매된 '삼연'과 '진셍'은 수출용으로 생산돼 국내에서는판 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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