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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W 해외시장서도 통해"

■ 박태하 솔박스 대표<br>B2B 문화장벽 없어 경쟁력 충분<br>CDN·클라우드 등 정부관심 필요


"정부가 B2B(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와 관련된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쌓은 경험으로 해외 진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내 유일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ㆍ콘텐츠 전송망)ㆍ클라우드 전문 SW기업인 솔박스의 박태하(48ㆍ사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강점을 살려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개인용SW 뿐만 아니라 기업용SW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개인용SW인 모바일 앱이나 오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멋져 보이지만 해외진출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힘들다"며 "반면 인터넷 인프라와 통신 관련 기업용SW는 문화적 장벽이 없어 우리 기술로 얼마든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솔박스는 지난 1월 참가했던 '아시안 CDN 서밋'에서 해외 이동통신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아시아의 굵직한 이통사 3곳과 제품 도입을 위한 '사전설계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해외 이통사들이 솔박스의 플랫폼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업용SW는 조그만 국내 기업도 해외 대기업과 거래가 가능하다. "서울은 인구가 1,000만명 이상에다 인터넷 보급률은 90%를 넘고, 인터넷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용SW 업체들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개인용SW 분야는 글로벌 성공기업이 나오기 힘들지만, 기업용SW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와 단말기가 폭증하면서 트래픽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래픽을 관리해주는 CDN과 클라우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안에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는 수 백배 늘고, 주고 받는 정보와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초연결 시대가 올 것"이라며 "고품질의 진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선 모바일 CDN과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인터넷 통신ㆍ네트워크 전문가들과 함께 솔박스 만들어 이통사들과 포털ㆍ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ㆍ이러닝ㆍ게임ㆍ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CDN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CDN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많지만, CDN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곳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솔박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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