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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증권] 새로운 제테크 수단으로 등장
입력1999-03-04 00:00:00
수정
1999.03.04 00:00:00
빠르면 이달중 신주인수권증권(WARRANT)을 사고 팔수 있는 유통시장이 증권거래소내에 따로 개설된다. 신주인수권증권은 적은 투자자금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신주인수권증권이란= 신주인수권증권은 이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붙어있던 신주인수권을 따로 떼내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증권이다.
신주인수권증권은 발행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효기간에 언제든지 주식으로 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할 수 있다.
◇가격결정 방법= 신주인수권증권은 주식이 아니고 주식을 받을 권리이기 때문에 주식을 직접 사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든다.
신주인수권증권은 발행하는 기업과 주간사 증권사가 협의해 행사가격이라는 것을 정한다. 행사가격이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받으려 할때 내야 하는 돈이다.
예를들어 행사가격이 7,500원인 신주인수권증권일 경우 나중에 주식을 받을 때에는 1주당 7,500원을 줘야한다.
여기서 행사가격은 주식을 받을때 내야 하는 가격이지 신주인수권증권의 가격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신주인수권증권의 가격을 결정할때는 이론가격이 이용된다.
이론가격은 해당 종목의 주가에서 행사가격을 뺀 것이다. 이론가격이 결정되고 신주인수권증권이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후에는 주가와 연동돼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하게 된다.
◇투자 장점= 우선 저은 돈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일례로 주가가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5,000원 오르면 신주인수권증권의 이론가격은 2만원에서 행사가격 1만원을 1만원을 뺀 1만원이 된다.
주가와 신주인수권증권의 가격이 똑같이 5,000원 오르는 셈이다. 그러나 상승률로 계산하면 주가는 33.3% 올랐지만 신주인수권증권은 100% 상승, 수익률이 높다.
주식을 직접 샀을 때는 1만5,000원을 투자해 5,000원을 벌어지만 신주인수권증권에 투자하면 5,000원으로 5,000원을 벌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현금이 없더라도 살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신주인수권을 분리해서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것과 함께 대용납입형도 허용했기 때문이다. 현금이 없더라도 같은 금액의 유가증권이 있으면 신주인수권증권을 살 수 있는 것이다.
◇투자 유의점 가격등락폭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신주인수권증권 가격은 주가가 오를때 똑같은 금액만큼 상승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는 가격이 내릴때도 마찬가지이다.
주가가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00원 하락하면 신주인수권증권 가격은 1만원에서 5,000원으로 떨어져 하락률이 주가는 25%인데 비해 신주인수권증권은 50%에 이른다.
또 유동성이 충분한가를 살펴야 한다. 신주인수권증권 시장이 별도로 개설되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충분하게 신주인수권증권을 발행하지 않으면 유동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행사가격도 꼭 체크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주가수준에 비해 행사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신주인수권증권을 사더라도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기업의 경영실적이 향상돼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면 모르지만 전망이 불투명할 경우에는 행사가격이 너무 높은 신주인수권증권은 가급적 투자를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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