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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에 일에 치이는 '열정 노동자'

방송·영화·스포츠 산업 비정규직<br>영화 스태프 85% "1년간 휴직 경험"

방송ㆍ영화 스태프, 학교 운동부 코치 등 방송과 영화, 스포츠 산업에 비정규직으로 종사하는 이른바 '열정 노동자'의 고용 불안정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휴직에 업무시간은 과도하고 임금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이들 산업의 비정규직 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화 스태프의 84.8%가 지난 1년간 휴직 경험이 있고 평균 휴직 기간은 6.5개월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 보조인력의 경우 40.8%가 지난 1년 중 일을 쉰 기간이 있고 68.5%가 실직이나 해고를 염려한다고 답했다. 운동부 코치의 경우 1년 단위로만 고용계약을 체결하는데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하면 해임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불안정한 고용관계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과도한 업무 시간과 낮은 임금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보조인력의 29.2%가 1주일에 2~3일 정도 밤샘작업을 할 정도로 장시간 노동을 했지만 55.6%가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운동부 코치의 경우 주당 평균 46.4시간의 장시간 근무를 하면서 평균 145만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표준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비슷한 일을 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결하고 실업부조 형태의 복지대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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