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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달러화 정기예금] 위험요인 많아 선택 신중하게

갑작스레 원화가치가 오르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최근들어 환율이 수시로 요동을 치고있다. 환율 움직임이 뚜렷해지기 전에는 환리스크를 감안, 당분간 환테크를 자제하는게 좋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대표적인 환테크는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해서 외화로 보유하고 있다가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되파는 것. 그러나 원화가치가 오를 경우 원금마저 날릴 수 있다는게 외화정기예금의 리스크다. 일반 고객들의 관심이 큰 달러화 정기예금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달러를 살 때와 나중에 팔 때 적용되는 환율이 틀리다는 점. 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은 나중에 원화로 환전할 때 적용되는 환율보다 약 1.5% 포인트 높다. 다시말해 환율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달러를 사고 파는 것만으로 1달러당 약 40원은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또 하나 염두에 둘 점은 외화정기예금의 금리. 현재 달러화 정기예금 금리는 연 6~7%가 적용된다. 반면 원화 정기예금은 최근의 금리 하락세로 많이 낮아지긴 했어도 이보다 2~3%포인트 높은 9%대를 유지하고 있다. 갖고 있는 돈으로 원화대신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앉은 자리에서 2~3%의 이자 손해는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한미은행의 이건홍 재테크 팀장은 『적용환율 차이에 따른 기본적인 손실과 이자 손해를 감안할 때, 환율이 달러당 60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외화정기예금 가입에 따른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금의 외환시장 동향으로는 환율이 이처럼 오른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환율하락의 예고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지금의 달러 하락세가 지 속되거나 환율이 현상태를 유지하기만 해도 외화정기예금으로 돈을 묶어둔 고객들은 원금마저 날릴 위험이 있으므로, 일반 고객이 환테크에 나서기 전에는 가능한 환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엔화 예금도 섣불리 권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 입장이다. 엔화 상승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데다, 엔화 정기예금은 금리가 1%대에 불과해 이자 수익을 거의 누릴 수 없으므로 달러화보다도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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