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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리] 김서림 방지기술 미국 수출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3M에게 김서림 방지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30일 벤처기업인 벤트리(대표 이신우)는 유리·거울 등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유기 초친수성 소재인 「SUPER HYDROPHILIC MATERIAL」관련 기술을 3M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李사장은 『최근 3M사와 기술제공에 앞서 기밀누설 방지협약을 체결했다』며 『빠르면 오는 7월께 제품화 단계에 대한 기술 및 상업적 검토를 끝내고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3M과 같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제공하면서 기밀누설 방지협약을 맺은 것은 매우 드믄 사례다. 벤트리와 3M은 이번 협약을 통해 3M측에 김서림방지 기술에 대한 일부 정보를 제공하고 3M사는 이 기술과 관련한 시장조사, 고객성향 분석, 제품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벤트리의 「SUPER HYDROPHILIC MATERIAL」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것으로 자동차 유리, 거울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李사장은 『필름이나 플라스틱에 SUPER HYDROPHILIC MATERIAL 소재를 접착시킬 경우 3~5년가량 김서림 방지 효과가 지속되며 스프레이타입으로 기존 유리나 거울에 분사, 접착시킬 경우 평균 1개월가량 지속된다』며 『3M측이 예상하는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4,000만~5,000만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트리는 지난 1월에도 미국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BUNKER사의 김서림 방지 기술 관련 경쟁입찰에서 다우코닝사를 제치고 입찰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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