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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무경선레이스 시동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정균환.이해찬.박광태 의원등 5파전 압축민주당이 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원내총무 경선을 오는 12일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인 경선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당헌개정안에 따르면 새로 선출될 원내총무는 이상수 총무의 잔여임기와 차기 총무의 임기로 정하고 4월27일 전당대회 직후부터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추천권ㆍ의원 상임위 배정권 등 의회 운영에 대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특히 새 총무는 대선후보ㆍ지도부 경선 과정에서 당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지위를 갖게 되는 등 위상이 크게 격상된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총무 경선 출마자는 일단 4선의 정균환ㆍ이해찬 의원을 비롯, 3선의 박광태ㆍ장영달 의원과 재선의 김경재 의원 등 5명으로 압축됐으며 3선의 임채정 의원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중 김경재 의원은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정균환 전 총무와 수석부총무로서 호흡을 맞췄던 천정배 의원은 "정 전 총무가 출마하면 나서지 않겠다"며 뜻을 접었다.
민주당 중도개혁 포럼을 이끌고있는 정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맡고있는 박광태 의원도 금명간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격적인 경선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경선 희망자들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막강한 권한의 차기총무를 차지하기 위한 각 계파간 이합집산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총무경선을 위한 선관위원장은 실무문제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김영배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겸하기로 하고 총무경선 선관위의 실무 총책임은 송훈석 수석부총무가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은 8~9일 양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8~11일까지 4일간 실시하게 된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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