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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체지방 줄고…변비 개선… "바나나 많이 드세요"

중앙대 이복희교수 연구

바나나를 먹으면 체중감량과 체지방 감소 뿐만 아니라 변비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이복희(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7일 “과체중과 만성 변비증세가 있는 20대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하루 3회씩 20일간 바나나(사진)를 섭취하게 한 결과 체중감량과 체지방율 감소, 변비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0명의 실험 참가자를 3개 군으로 나눠 각각 하루3개ㆍ6개ㆍ9개의 바나나를 일상식과 병행해 먹게 한 후 섭취전후의 체중과 체지방율ㆍ배변습관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중은 3개 실험군 모두 줄어들었는데 바나나를 더 많이 섭취한 군의 감소가 눈에 띄게 높았다. 즉 9개 섭취한 군은 평균 1.45㎏, 6개 섭취군은 0.93㎏, 3개 섭취군은 0.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지방률역시 3개 그룹 모두 감소했다. 특히 복부지방 감소율은 바나나 9개 섭취군이 1.15%로 3개 섭취군(0.26%)과 6개 섭취군(0.59%)보다 높았다. 또 바나나 섭취와 함께 배변량 증가와 배변 소요시간이 감소돼 배변습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나나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질이 체중감량 및 체지방율 감소, 변비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바나나에 들어 있는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질인 펙틴은 점성이 높아 위장 내 음식물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부피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포만감을 유도, 체중감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대변의 질량과 부피를 증가시켜 장내 이동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배변습관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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