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증가세는 이른바 2010년의 ‘황금돼지해’, 지난해의 ‘흑룡해’ 등을 맞아 결혼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측은 “2010년에 혼인 건수가 많았던 것이 출생아 증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 초 혼인 건수의 급증 효과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가 3만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건(3.2%) 줄어 출생아 수 증가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 2월에만 8% 이상 급증했다가 5월(-8.3%)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후 7, 10월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이는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 적령기를 지나가는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 늘었고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4.8%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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