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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석유광구 45개 지분 산다

이윤호 지경장관 "값 내려 자원확보 최대 호기"<br>광물광구도 14개 매입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 생산광구의 가격이 최고가 대비 절반 안팎으로 떨어지자 정부가 내년을 자원확보를 위한 최대 호기로 보고 생산광구 5개, 탐사광구 40개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또 광물광구 14개 지분도 신규로 사들일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전 생산광구의 가격이 최고가 대비 70% 하락한 것도 나오는 등 자원확보를 위한 최대 호기가 오고 있다”면서 “내년이 자원확보를 위한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가급락으로 자원개발 열기가 식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 비록 달러 확보에 어려움은 있지만 되레 호기가 오고 있다”면서 “현재 몇몇 광구의 지분 인수 등을 위해 적정가격ㆍ매입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때 10억달러에 이르던 유망 석유광구들의 시세가 현재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예전에 1개 광구를 살 돈으로 2개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내년에 석유 생산광구 5개, 탐사광구 40개에 신규로 투자, 유전ㆍ가스의 자주개발률 목표를 7.4%(2008년 5.7%)로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도 광물자원의 자주개발률 목표도 23%(2008년 18.5%, 6대 광종 기준)로 높이기 위해 14개 생산광구 지분을 신규 매입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확보한 자원개발 관련 예산은 1조8,000억원 수준”이라면서 “민간의 지분참여를 비롯해 국민연금이 매년 투자하기로 한 자금 2조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아직 적정시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자원개발 부국들이 유망 광구를 내놓을 때가 적정시점인데 아직은 그런 움직임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요 정보망을 통해 관련 정보를 취합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달러 조달에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만큼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성공불 융자 확대, 민관합동의 1조원 규모 해외자원개발펀드(정부 1,200억원 투자) 등의 재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투자(5조2,000억원)와 합할 경우 내년 자원개발 분야 투자규모가 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과거 1997년 외환위기처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광구부터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에 주목, 이들 광구의 지분에 대한 국내 인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그 같은 움직임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만약 국내 업체가 보유 광구 지분을 팔 경우 국내 업체끼리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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