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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自 현대 낙찰] 현대家 재산정리 어떻게 되나

현대는 일부 채권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비치고 있다. 이에따라 기아인수가 마무리된 뒤에 있을 현대가(家)의 자동차사업에 대한 교통정리가 주목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벌써부터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기아 인수 후 동생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아들인 그룹의 몽구(夢九)·몽헌(夢憲)회장간 경영권 정리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현대 내부에서도 鄭명예회장이 기아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유보해 둔 가족간의 경영권 분할에 적극 나서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몇개월간 현대내부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현대가 「정말 기아 인수에 뜻이 있는 거냐」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반드시 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기아인수와 경영권 분할을 묶어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아인수 비용이 경영권 분할비용을 상쇄하는 상황에서 기아인수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鄭명예회장은 특히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장남이면서 자동차사업에 많은 애착을 보여온 夢九회장에게 많은 배려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夢九회장은 갤로퍼, 싼타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 지방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를 운영해오며 현대자동차와 별개의 대형자동차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사업에 강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현대자동차를 일궈온 世永명예회장가(家)나 현대정공을 갖고있는 정몽구그룹회장 쪽에서 분할관장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국내자동차회사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대우 등 3사체제가 그대로 유지돼 현대가 그동안 기아인수를 위해 줄기차게 주장해 온 「국내 2사체제」논리와 배치돼 현대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거리다. 또 기업구조조정이 최대현안이 돼 있는 시점에서 기아입찰을 형제간 분재(分財)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대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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