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사진) 전 의원이 24일 자신이 3번 구속됐다가 3번 모두 무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옷 로비 의혹사건을 비롯해 나와 관련된 의혹사건 등이 왜 이렇게 왜곡됐으며 나에 대한 검찰의 기소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청문회를 열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옷 로비 의혹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각각 구속됐으나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현대건설 비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20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박 전 의원은 “법원의 무죄판결은 일부 정치보복을 획책하는 세력과 정치검사들에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무죄판결이 났을 경우 검찰 수사과정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검찰 인사에도 이를 철저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향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 “현재 무소속이지만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나와 맞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구를 방문해 여러 얘기를 듣고 심사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본인이 원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해 박 전 의원의 민주당을 통한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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