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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와 합당 안된다" 선진당 인사 잇단 탈당

민주당 반사이익 기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선진당 인사들이 30일 잇따라 탈당하면서 '합당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당과의 합당으로 '캐스팅 보트'인 충청권 표심을 얻으려던 새누리당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권선택 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진당 탈당 선언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 위원장은 2003년 참여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2006년 탈당 후에는 선진당의 전신인 자유선진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핵심 인물이다.

권 위원장은 "신행정수도 추진을 무력화시켜 충청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대선공약이었던 과학벨트 백지화를 기도한 세력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과 함께한다는 것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고 충청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팔아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근찬∙임영호 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당 반대 선언을 했다.



류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충청의 이익을 철저히 외면해온 정당"이라고 지칭하며 "선진당이 독자적으로 생존이 어려워 다른 정치세력과 손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어도 왜 그 상대가 새누리당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의원도 "현 선진당 지도부는 통합과 관련된 충분한 상의와 의견 수렴 없이 지도부의 이익과 대선 전략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이인제 대표를 제외한 참석자 35명 중 34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로 합당안을 의결해 합당 반대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진당 주요 인사 이탈의 영향을 받아 기초의원이나 당원들까지 탈당 행렬에 참여한다면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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