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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접전 2개州서 격차 벌려"

USA투데이 "오하이오·미주리州서 14%차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민주당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오하이오와 미주리 2개주(州)에서 뚜렷이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CNN 및 갤럽과 함께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주리주에서 55-41%로 무려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오하이오주에서 52%의지지를 얻어 43%에 그친 케리를 9%포인트 차이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주리에서 부시와 케리가 동률을 이뤘고 오하이오주에서는 부시가 6% 포인트차로 뒤졌었다고 말했다. 부시는 지난 2000년 대선때에는 미주리주에서 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고 오하이오주에서는 4%포인트차로 이겼다. 케리는 또다른 접전지역인 워싱턴주에서 52-44%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부시 48%, 케리 47%로 두 후보가 여전히 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4개주의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슈로 경제를 꼽았으며 대테러전은 두번째였다. 이라크전은 미주리,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등3개주에서 세번째로 중요한 문제로 꼽혔으나 오하이오주에서는 건강보험이 이라크전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 4개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대선이 여전히 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서히 부시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오하이오와 미주리주에서 부시가 보인 우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시됐던 USA투데이의 여론조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말했다. 부시 선거팀의 수석 전략가인 매튜 다우드는 "(2000년 대선때) 부시가 이긴 주들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주들이 (전략) 테이블 위에서 치워지고 있으며 지금 테이블위에 남아있는 주들중에 점점 더 고어(가 승리했던) 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리 선거팀의 마크 멜먼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이 조사가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됐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주일여 동안은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조금 있으면이 주들이 더 자연스러운 평형상태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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