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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시장 공급부족 시작

수요폭증 따라 3분기 소폭예상서 앞당겨져세계 반도체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시작됨에 따라 현대 개당 7달러선(64메가D램 기준)인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장기 공급가격이 점차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12일 주요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들은 최근 일제히 올해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크게 못미쳐 PC, 휴대폰 등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며 이같은 공급부족현상이 이미 시작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휴대폰용 필수부품인 플레시 메모리반도체는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제한적이어서 완제품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 기관인 포워드 컨셉츠사는 올해 휴대폰 수요가 4억3,500만대에 달하며 오는 2003년에는 9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핵심부품인 플레시메모리 공급은 이에 크게 못미치는 형편이다. 또 다른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IC 인사이츠사 역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은 앞으로 12개월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이달들어 반도체 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모토롤라, 시스코시스템, 휴렛패커드 등 상당수의 기업들이 생산차질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처럼 빨리 시작된 것은 ▲세계적인 휴대폰 수요 급증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전자제품 등장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한꺼번에 겹쳐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1.4분기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요 완제품업체들이 메모리 용량을 늘려놓은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2000이 조기에 출시된 것도 반도체 수요 증가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반도체 시장은 오는 3.4분기부터 소폭 공급부족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생산라인을 한두달 안에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이라며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항상 풀가동하고 있어 수요가 폭증한다해서 이렇다할 공급확대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 접어들면 PC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크리스마스를 앞둔 게임기 생산 증가, 휴대폰의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겹쳐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은 한편 휴대폰용 플래시메모리 부족이 특히 심화될 것이란 판단아래 생산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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