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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임원 인사/I&C 대표사장 권국주씨

◎백화점 대표에 지창렬씨/백화점 부사장 배태석씨/자유CC 대표 전봉우씨신세계그룹(회장 유한섭)은 10일 주력기업인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부사장에 지창렬 제일모직감사를 선임하는등 일부 사장단과 임원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또 정보통신및 홈쇼핑업체인 신세계I&C 대표이사사장에는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어왔던 권국주사장을, 자유CC 대표이사에는 전봉우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신세계는 이밖에 백화점사업본부장인 배태석전무를 부사장에, 신세계인터네셔날 김승현상무를 전무로, 백화점 홍보실장인 김순복이사대우를 이사로 승진시키는등 일부 임원들을 승진 또는 전보발령했다. 신세계그룹은 『IMF사태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성장일변도의 분위기를 관리중심으로 전환하려는데 중점적인 인사방향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지창렬신임대표이사는 지난 89년 삼성물산전무, 97년 제일모직감사를 역임하는등 삼성그룹의 요직을 맡아오다 이번에 신세계그룹으로 영입된 관리통이다. 주요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규영입 ▲신세계백화점대표이사(부사장) 지창렬 ◇전보 ▲신세계I&C대표이사(사장) 권국주 ▲자유CC대표이사(전무) 전봉우 ▲신세계백화점 체인사업본부장겸 관리담당(상무) 이경상 ▲신세계백화점 카드사업부장(상무) 강성득 ▲신세계백화점 관리담당자금팀장(담당) 이정문 ◇승진 ▲신세계백화점 사업본부장(부사장) 배태석 ▲신세계인터네셔날 국내사업본부장(전무) 김승현 ▲신세계백화점 관리담당(상무) 박문옥 ▲신세계푸드시스템 관리담당(상무) 김성호 ▲신세계백화점 홍보실장(이사) 김순복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이사대우) 정일채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장(이사대우) 이영재 ▲신세계I&C(이사대우) 남대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서부산점장(담당) 최병렬 ▲신세계백화점 관리담당경리팀장(담당) 김능수 ▲신세계푸드시스템 식품유통사업담당(담당) 권녕환<이강봉 기자> ◎해설/금융불안 대비·자금력 강화 포석 10일 단행한 신세계그룹(회장 유한섭) 인사의 주요 골자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 금융불안에 대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부사장에 영입된 지창렬 전제일모직감사가 철저한 관리통인 점이 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유통부문에 있어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모기업대표이사의 중책을 맡긴 것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IMF 경영환경에서 지대표이사를 「위기관리」의 적임자로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사장의 경험이 적은 영업부문은 영업전문가인 배태석백화점사업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보강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인사와 함께 발표한 대규모 경비절감책도 자금난해소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신세계는 내년 중 관리직등 지원부서 인력을 30% 감축, 현장 영업부서에 배치하고 임원급여를 10% 반납하는 한편 직원급여를 동결하고 경비를 30-50% 절감하는 긴축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조직개편도 이번 인사에 이어 곧 단행될 예정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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