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0일 총 2,253항목에 대한 올해 하반기 건설공사 실적공사비 단가를 공고한다고 9일 밝혔다.
실적공사비는 시장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공종별 계약단가를 토대로 공공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적용하는 수치로 국토부는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에 갱신ㆍ공고하고 있다.
이번에 공고한 실적공사비 평균 단가는 올 상반기 발표한 공사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건설공사비 상승지수 1.9%에는 못 미치지만 생산자물가지수 1.6%와 동일한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으로 실적 공사비 단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실적공사비를 발표하면서 실적공사비 수준이 단가에 포함된 재료의 가격보다 낮거나 가격변동폭이 큰 재료비를 포함한 76항목에 대해서는 실적공사비에서 재료비를 분리했다. 실적공사비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신속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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