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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거래정지… 대한항공·NHN 미끄럼


'한 달 동안 돈을 묶어놓을 수는 없다.'

인적분할을 앞둔 거래 마지막 날 대한항공과 NHN의 주가가 떨어졌다. 분할 후 재상장시 기업가치가 재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보다 한 달여 기간 거래가 정지된다는 부담이 투자자에게 크게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대한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7%(1,950원) 내린 2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N 역시 이날 2.49% 하락, 분할을 앞둔 거래 마지막 날 결국 30만원선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한항공과 NHN의 주가 하락은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15일까지, NHN은 8월28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 자체가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요소"라며 "유동성을 확보하기 힘든 점과 함께 다른 종목에 투자할 수 없다는 기회비용이 이날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할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 하락 수준은 거래정지라는 단기적 이벤트가 작용한 것일 뿐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NHN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도세에 버금가는 매수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이는 분할 후 재상장되는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대해 송 연구원은 "거래정지라는 단기적 부담감 때문에 이날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지만 3ㆍ4분기 업황 회복 등을 고려하면 재상장 후 긍정적인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적분할을 앞둔 거래 마지막 날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배 넘게 증가한 213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NHN 역시 124만여주가 거래되며 평소보다 손바뀜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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