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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바람 지방銀 확산
입력2005-03-22 19:08:44
수정
2005.03.22 19:08:44
김정곤 기자
대구銀 전체 6% 120∼130명 감축 계획
시중은행들의 명예퇴직 바람이 지방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급 이상 전직원과 5급 행원 중 호봉이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번 명예퇴직으로 정규직원 전체의 6% 수준인 약 120~13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 초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소규모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에게는 특별 퇴직금으로 월평균 급여의 24~26개월분까지 직급별로 차등 지급하며 정년이 임박한 직원들에게는 15개월분의 명예퇴직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퇴직 직원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자녀 학자금, 전직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치열한 금융환경 속에서 4급(과장) 이상 관리자 비율이 높아 인력구조가 왜곡되는 등 향후 은행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며 “은행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부득이 명예퇴직을 실시하게 됐으며 이번 명예퇴직으로 1인당 생산성 향상, 왜곡된 인력구조 개선, 조직 효율화를 통한 은행경쟁력 제고 등 경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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