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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2.25% 유지
입력2006-01-13 03:47:08
수정
2006.01.13 03:47:08
유럽중앙은행(ECB)은 12일 기준금리를 현행2.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달 인상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 도 각각 1.25%와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는 시장이 이미 예상한 바 있다. 앞서 ECB는 지난 달금리 인상 효과를 더 지켜보기 위해 이번 달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CB는 지난 달 회의에서 2003년 6 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추가인상을 위한 여건이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향후 중기에 걸쳐 물가 안정에 대한 모든 위험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유로존(유로화 가입국가)의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ECB는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지난 달 인상 효과를 당분간 더 지켜본 후에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설문 조사 결과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ECB가 오는 6월까지 기준금리를 2.7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경제 상황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제조업부문은 약간 후퇴했지만 고용사정은 개선됐고 소비자 신뢰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압력은 상당히 약화됐다. 반면 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현행 4.5%로 유지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으로 연속 5개월째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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