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젊음을 찾아주는 '안면거상술'

[건강칼럼] 젊음을 찾아주는 '안면거상술'

몇 달전 50대 초반의 Y씨가 병원을 찾아 왔다. 재력 있는 재일동포 사업가 부인인 그녀는 가끔 귀국하여 친지들과 동창들을 만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알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아팠냐, 또는 피곤해 보인다고 말해 매우 속상했다고 한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최근 들어 양 볼에 살이 빠지고 목과 얼굴의 주름이 깊어져 인상이 변하고 늙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필자가 검진상 계란형 작은 얼굴을 가진 Y씨는 얇고 부드러운 피부와 균형잡힌 이목구비로 상당한 미모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얇은 피부에 주름이 뚜렷해지고 양 뺨과 목의 살이 쳐져 오히려 나이가 더 들어보였다.

성형외과적으로 노화된 얼굴을 젊게 만드는 방법들로는 상, 하안검 성형술, 미세지방 이식술, 보톡스 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특히 목과 얼굴 전체의 주름과 처짐현상의 교정에는 안면거상술이 필수적이다.

안면거상술이란 얼굴피부를 하부의 안면근육 및 연부조직과 분리해 들어올리고 얼굴 뒤쪽 및 위쪽으로 잡아당겨 주름도 피고 처짐현상도 개선하는 수술법을 지칭한다.

이 방법은 과거부터 서구 문명권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했다. 또 여러 가지 노화현상을 한꺼번에 가장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으로 보편화된 수술법이기도 하다.

안면거상술을 시술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Y씨에게는 측두부의 모발에서 시작하여 귀의 앞, 뒤를 지나 후두부의 모발 부위까지의 절개를 통해 안면부 및 목의 거상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시 박리는 근막층을 따라 심층으로 진행하였으며 안면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말단 부위처리는 미세지방흡입관을 이용하여 출혈을 최소화하였다.

또 광대뼈 앞부분 및 턱, 목 부위 등의 늘어진 부위의 지방은 제거하고, 양쪽 뺨, 코와 입가의 깊은 주름은 미세지방이식술을 시행하였다.

아울러 박리된 피부 및 연부조직은 얼굴의 상방 및 후방으로 거상시키고 남는 1-3cm 폭의 남는 조직은 절제하였다. Y씨는 수술 후 2일째부터 샴푸를 하고 외출이 가능한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2주째에는 부기도 거의 빠지고 10년은 젊어보이는 얼굴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전 병원으로 다시찾은 Y씨는 화사한 꽃무늬의 쫄바지에 젊은 팻션으로 필자를 찾았으며 “얼굴이 좋아지니 마음도 절어지네요”하며 수술 결과에 만족과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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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10/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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