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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4강전] 조훈현-창하오, 이창호-최명훈 승부

이창호9단이 「요다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또 한국바둑계는 제1회 춘란배 4강전에 3명의 기사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지난 23일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춘란배 8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사진)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에게 256수만에 백으로 반집승했다. 또 조훈현9단은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7단을, 최명훈6단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왕리청(王立誠)9단을 맞아 불계승을 거뒀다. 유창혁9단이 창하오(常昊)8단에게 반집으로 역전패하지 않았다면 중국최초의 국제기전을 한국의 잔치판으로 만들뻔했다. 이 대회 최대의 이벤트는 말할 것도 없이 이9단과 요다9단의 대결. 통산 1승6패로 요다에게 밀리고 있던 이9단은 「신산(神算)」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패색이 짙던 이9단은 종반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요다의 바늘끝만한 틈을 공격,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9단은 91년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다 8년만에 첫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춘란배 4강전은 이창호 대 최명훈, 조훈현 대 창하오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최6단이 이9단의 벽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게 바둑계의 중론. 지난해 전적도 1승 7패로 이9단에게 압도적으로 밀린다. 반면 조훈현 대 창하오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호각지세다. 비록 역대전적은 2승1패로 조9단이 앞서고 있지만 3년째 중국 랭킹1위인 창하오8단을 맞아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조9단의 노련미, 창하오의 체력·패기의 대결이다. 오는 4강전은 5월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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