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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등 공공요금 내달 줄줄이 오른다
입력2005-05-30 18:44:30
수정
2005.05.30 18:44:30
서울 중형택시 기본료 1,900원 하수도 요금·광주 지하철도 인상<br>하반기엔 담뱃값·전기료등 예정
6월부터 택시ㆍ상하수도ㆍ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또 하반기부터 경유값, 담뱃값과 함께 전기요금, 일부 우편물 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재정경제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주요 지자체별로 다음달부터 택시ㆍ하수도ㆍ지하철 요금과 경유값ㆍ담뱃값 등이 인상된다.
당장 택시ㆍ지하철ㆍ경유 요금 등 교통요금이 대폭 오른다. 우선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중형ㆍ모범택시 요금을 각각 17.52% 인상해 중형택시 기본요금(최초 2㎞)은 1,600원에서 1,900원으로, 모범택시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부산ㆍ광주ㆍ울산시도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작업을 마치고 요금을 23∼2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와 인천ㆍ경기도 역시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의 경우 광주도시철도공사가 다음달부터 성인 700원에서 8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350원에서 400원 등으로 14% 올린다.
또 교통세법 및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이 다음달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유값도 7월부터 ℓ당 63원 가량 인상된다.
생활요금도 오른다. 서울시는 최근 확정한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안에 따라 오는 8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평균 35% 올릴 방침이다. 부산시는 7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평균 9.76% 인상하며 인천시도 9월부터 수도요금을 평균 8.1% 올린다.
담뱃값 역시 보건복지부의 요청으로 7월부터 500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자동차보험료는 보험사가 자동차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정비수가 인상 움직임 등으로 하반기에 3~5%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홈쇼핑 카탈로그 등 홍보 우편물과 1만통 이상의 다량 우편물 요금도 다음달부터 각각 평균 3.4%와 4% 인상된다. 전기 요금은 다음달 중 용역작업이 끝나면 관계부처간 협의에서 인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공공요금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올 하반기 서민들의 물가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태풍ㆍ장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물가는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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