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휴대폰 결제' 올바른 사용 유도를

유영택 다날 커머스사업부 제휴영업1팀장

최근 일가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있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아저씨뻘 되시는 어른이 도대체 휴대폰 결제가 어떤 것이냐며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을 쏟아놓았다. 필자가 관련 업계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참에 궁금했던 것을 모두 풀어놓을 모양이었다. 사정을 듣고 보니 어느 날 자동이체로 빠져나간 휴대폰요금이 이상해서 다시 한번 고지서를 확인해봤는데 매달 5만원 가까운 돈이 ‘소액결제’라는 항목으로 부과됐다는 것이다. 확인 끝에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 휴대폰으로 온라인 게임과 아이템 구입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됐단다. 실제로 휴대폰결제 업체들의 고객지원팀을 통해 자녀들의 무단사용으로 인한 부모들의 항의가 왕왕 접수된다. 다날에서 지난 2000년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폰 소액결제는 현재 인터넷결제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인식되며 시장규모도 지난해 4,5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내년에는 무선망 개방 본격화에 따른 무선과금 시장으로까지 확산돼 1조원 규모까지 예상할 정도다. 그만큼 이제는 생활 속에서 익숙한 결제수단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세대에 비해 이러한 방법으로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면서 청소년에 대한 조기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요즘의 청소년들이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분야 중 하나인 인터넷 콘텐츠 구입에 가장 편리하게 사용되는 것이 휴대폰결제인 만큼 부모들이 먼저 새로운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성년자의 콘텐츠 구입에 부모의 동의를 요청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이 많은 만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자녀가 사용하고자 하는 사이트를 미리 둘러본 뒤 유해 여부를 확인하고 용돈 범위 내에서 적절한 금액을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바른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 인터넷 확산에 따른 최근의 흐름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휴대폰결제가 아직도 생소하고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각 결제대행사들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