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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지도자 셰카우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사망·교체설 확산하자 음성메시지 배포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악명 높은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자신의 건재를 주장했다.

셰카우는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포한 8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나는 아직 살아 있고 죽지 않았다”면서 “나는 알라신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보코하람 지도자의 교체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셰카우가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영국 BBC와 AP통신 등은 차드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보코하람의 악명 높은 지도자인 셰카우가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보코하람이 새로운 지도자를 갖게 됐다”며 “마하마트 다우드가 기존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를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새 지도자 다우드가 차드와 보코하람의 협상에 개방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셰카우는 이날 메시지에서 차드 대통령을 ‘독재자’, ‘위선자’ 등으로 몰아세우면서 “내가 죽었다거나 병들어 영향력을 잃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보코하람의 ‘무자비한 지도자’ ‘공포의 얼굴’ 등으로 불린 셰카우는 최근 보코하람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사망설이 나돌고 교체설까지 나왔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셰카우는 보코하람의 설립자 무함마드 유스푸가 2009년 7월 나이지리아 교도소 수감 도중 숨진 직후 보코하람을 이끌어 왔다. 이후 보코하람은 극단주의 성향으로 기울었고 나이지리아 군인과 경찰, 주민 등을 다수 살해하고 폭탄 테러를 일삼았다. 지난해에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에서 여학생 등 200여 명을 납치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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