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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국내외 투자자 발길 잇따라
입력2004-03-17 00:00:00
수정
2004.03.17 00:00:00
국내 우주 항공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전남 고흥군에 국내외 투자자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17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재미교포 투자자인 C씨는 최근 전남도 투자유치단 서울사업소의 안내로 고흥군을 방문, 이곳에 우주박물관 놀이시설 골프장 컨벤션센터 등 18종의 우주항공 레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세계유일의 복합관광시설로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5,40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을 위해 C씨는 나로도지구, 팔영ㆍ남영지구, 고흥만 간척지 등을 둘러보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소재 S시스템은 오스트리아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형성, 고흥군에 항공레포츠와 비행면허 취득훈련을 겸한 면허시험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현지 답사를 마치고 투자신청 단계에 있다.
또 서울에 본사를 둔 H해운도 수상스키 보트 요트 등의 운행면허 시험장 건설을 타진해오는 한편 자동차 브레이크패드 전문 생산업체인 글로벌 기계부품업체 등 각 부문별 투자자들도 고흥군을 방문, 시설투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도 이에 맞춰 호남고속전철 복선화 사업, 익산-순천간 고속전철공사 및 고흥-여수 연륙화사업, 고흥-벌교간 국도 4차로 개통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관광위락단지 조성, 휴양지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21세기 미래산업을 주도할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의 발길이 잇따르는 등 투자여건이 점차 성숙됨에 따라 지금까지 고흥군 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각종 개발규제를 과감히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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