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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수출 적신호

반도체·차등 주력품목 지난달 큰폭 감소

對中수출 적신호 반도체·차등 주력품목 지난달 큰폭 감소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최근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진 데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적신호가 켜진 탓도 한 요인이 됐다. 휴대폰ㆍ반도체 등의 주력품목 수출규모가 감소한데다 전기전자제품ㆍ철강제품ㆍ화공품 등에서 중국의 자급력도 커진 탓이다. 30일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1%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컴퓨터는 16.9%, 무선통신기기도 15%의 감소를 보였다. 파업 등 노사분규의 영향을 받은 자동차 또한 수출 감소율이 30%에 달했다. 이밖에도 철강금속이 1.5% 줄었고 섬유류가 4.5% 줄었으며 기계류와 정밀기기 수출 역시 단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대중 수출 감소는 국내 제품의 가격, 품질 경쟁력 자체의 문제보다는 중국 스스로가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서서히 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고가의 핸드폰 등은 아무래도 중저가 시장이 주력인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기술력을 동반한 생산력 증가도 눈에 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경기과열까지 우려될 만큼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각 분야 생산능력이 더욱 높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급격히 대중 수출이 줄고 있는 철강제품의 경우 중국이 이미 순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고급 철강제품은 생산시설이 아직 부족하지만 저급재는 이미 생산과잉 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입력시간 : 2006/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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