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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5일째 내리막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진 우려로 내리막을 타고 있다.

LG이노텍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2.69%(2,500원) 내린 9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하락했다.

LG이노텍의 약세는 1ㆍ4분기 실적전망 결과 주력인 LED 사업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600억원 영업적자에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력인 LED 매출은 당초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의 매출과 수익성은 모두 개선됐지만, LED의 회복속도는 더딘 상황”이라며 “1ㆍ4분기 LED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단가인하 압력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올해 LED사업에서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ED 가동율은 1ㆍ4분기 40%대, 3ㆍ4분기 들어서도 60%대 미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취약한 재무구조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이노텍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자비용으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이 지출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 시설투자비가 2,000억원 이상 상향 조정되면서 차입금 상환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1,65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취약한 재무구조로 순이익은 462억원에 그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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