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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자" 재계에 'SK효과' 가시화

■ 금호·CJ·네오위즈, 지주사 선언 눈앞<br>공정위 접촉 6개사 대부분 출총제 대상<br>규제완화·稅혜택따라 올 40곳 육박할듯



"우리도 가자" 재계에 'SK효과' 가시화 ■ 금호·CJ·네오위즈, 지주사 선언 눈앞공정위 접촉 6개사 대부분 출총제 대상규제완화·稅혜택따라 올 40곳 육박할듯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재계에 'SK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열사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지주회사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SK그룹이 전격적으로 "지주회사로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주요 그룹들의 지주사 전환 움직임이 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도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 "다른 재벌그룹도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금명간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홈쇼핑 등을 마음에 둔 발언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선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그룹 외에도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SK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탄력받은 지주회사 전환=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공정위와 공식적인 접촉을 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6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홈쇼핑ㆍ네오위즈는 이 달 중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할 것임을 공정위에 알려왔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자산이 10조원을 넘어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SK의 지주회사 선언에 이어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현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 중에도 출총제 대상 기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ㆍ현대차ㆍ롯데 등 5개 그룹만이 남는 셈이 된다. 실제로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공정위와 물밑접촉을 추진 중인 기업도 3곳에 달한다. H그룹ㆍK그룹ㆍD그룹 등 3곳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3곳 모두 공정위로부터 출총제나 상호출자제한의 규제를 받는 기업집단이다. ◇지주사 '당근' 효과 발휘=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이 늘고 있는 데 대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세제혜택, 그리고 자회사ㆍ손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요건 완화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6년 12월 지주회사 설립ㆍ전환을 금지한 뒤 99년 2월 법 개정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허용했다. 당시에는 부채비율 100% 요건, 자회사에 대한 지분은 50% 이상 가지고 있어야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후 지주회사 관련 규정은 더 완화돼 올해 4월에는 그동안 재계가 강하게 요구했던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각각 20%(상장회사), 40%(비상장회사)로 낮췄다. 또 지주회사의 부채비율도 200%로 높였다. 세제혜택도 큰 메리트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금에 대해 일정 부분을 익금불산입(과세 소득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하는 방식으로 법인세 감면을 받는다. 또 조세특례제한법상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주식교환ㆍ현물출자분에 대해 과세이연(납부 연기) 혜택도 누린다. 아울러 타 회사 주식을 51% 이상 취득하면 지주회사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자회사 주식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가 비과세된다. ◇지주회사 올해 40개 육박할 듯=지난해 8월까지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은 모두 31개 그룹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주회사 전환 규정이 더 완화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곳만 SKㆍ금호아시아나ㆍCJ홈쇼핑ㆍ네오위즈 등 7개사다. 여기에다 시장에서는 두산ㆍ웅진ㆍ한솔제지 등도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두산에 대해 "시장에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와 물밑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에 관련 신고를 한 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을 200%(7월부터는 적용)로 낮춰야 한다. 또 자회사 이외의 국내 계열회사 주식은 소유가 금지된다. 입력시간 : 2007/04/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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