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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제선박거래소 추진

2010년 개장목표 해양부등 상반기 법안상정

세계 선박거래의 60%를 차지하는 영국의 발트해운거래소에 맞서 오는 2010년 초 부산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는 국제선박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선박거래소는 증권선물거래소처럼 주식 대신 선박을 거래하는 공개시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 관련 공약이기도 하다. 15일 해양수산부와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안경률 의원)은 국제선박거래소 설립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상반기 중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제선박거래소가 개설될 경우 국내 1조원, 아시아 6조원 등의 시장이 형성되고 선박자산관리업종이 자리잡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지난 9일 국제선박거래소 개설방안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으며 부산시 등 지자체, 경제계와 더불어 올해 부산 지역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거래소는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또는 기획예산처의 정부 보조를 받아 출자하는 특수법인 형식으로 운영된다. 초기 운영자금은 500억원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식회사와 외국인 지분참여까지 허용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거래소 부지 및 건물은 지자체가 제공하게 된다. 국제선박거래소는 이미 생산된 선박의 2차 유통거래를 맡게 되며 선박 수요자와 공급자, 중간 매매인 등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거래하게 된다. 거래소 조직은 거래소, 전산원, 연수원, 검수장과 2개 본부(지원본부·선박지원본부)로 구성하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거래가격을 낮추고 세원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 매도 및 매입자에게는 세제, 금융, 국공유 재산상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거래소 설립으로 금융(보험), 선박거래, 조선기자재, 교육산업의 활성화 효과와 함께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고 선박거래 시장이 부산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국제선박거래소를 설립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으로 건의해올 경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선박거래소 출범에 맞춰 최근 국내 선박거래 시장을 조사한 결과 거래금액은 일반선 4,898억원과 어선 3,229억원을 포함해 8,127억원 이상, 연간 거래량은 일반선 506척, 어선 3,295척가량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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