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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해외 ABS 상환 "걱정되네"

'두바이 쇼크' 여파 지급보증 선 원금 손실 대신 갚기 우려<br>내년말까지 만기 도래 금액 최소 1兆 예상<br>"신규 외화자금 조달에도 악영향 올까" 촉각


SetSectionName(); 카드사, 해외 ABS 상환 "걱정되네" '두바이 쇼크' 여파 지급보증 선 원금 손실 대신 갚기 우려내년말까지 만기 도래 금액 최소 1兆 예상"신규 외화자금 조달에도 악영향 올까" 촉각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카드업계가 최근 두바이 초대형 공기업의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 충격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외화 조달 창구가 닫힐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난 2005년 말부터 2008년 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해외에서 빌려온 외화자금 상당액의 만기가 잇따라 도래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내년 말까지의 만기도래 해외 ABS 발행 원금이 최소 1조원대는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해외 ABS 발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외화를 빌려온 것은 2005년부터다. 국내 카드사들은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대외 신용도가 낮은 탓에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삼고도 모자라 이례적으로 직접 지급보증을 하는 방식 등으로 신용보강을 해 ABS를 발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당시 이들 ABS의 만기는 3~5년선이었다. 따라서 2005년 말부터 2008년 말까지 발행했던 해외 ABS의 원금 상환이 올 연말부터 내년 말까지 이뤄진다. 문제는 두바이 쇼크와 가계신용부실 우려다. 만약 해외 ABS의 담보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지급보증을 선 카드사는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 즉 가계신용부실 사태가 벌어져 카드사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대거 빚을 갚지 못하게 되면 이 대출 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ABS의 원금손실을 카드사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두바이 쇼크로 해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게 되면 외화차입까지 어려워져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두바이 쇼크가 유럽과 같은 해외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게 되면 외화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해외 자금시장 동향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사들은 기존 외화 채무 차환뿐 아니라 신규 외화 조달에도 두바이 쇼크가 미칠 악영향에 대해 고민 중이다. 올해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자금조달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 쇼크까지 겹치면 한동안은 해외 자금시장에서 돈을 융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만약 외화 차입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두바이쇼크 여파로 차입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가뜩이나 가맹점수수료와 현금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어 장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조달금리까지 높아지면 수익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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