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라과이 기다려 '올림픽 빚 갚아주마'

'아테네에서 진 빚을 갚아주마.' 본프레레호가 20일 낮(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호곤호를 대신한 설욕전'을 선언했다. 파라과이는 작년 8월21일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 진출의 상승세를 업고 진군하던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준준결승에서 만났던 상대. 당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전에서 파라과이는프레디 바레이로(2골)와 호세 카르도소의 연속골로 이천수(누만시아)가 뒤늦게 2골을 만회한 김호곤호를 3-2로 꺾어 4강 문턱에서 주저앉혔다. 그때 파라과이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던 본프레레호 전훈 멤버는 김동진(FC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 최성국(울산), 박규선(전북), 정경호(광주), 김치곤(서울), 김영광(전남) 등 무려 8명. 이들은 격이 성인대표팀으로 높아졌지만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파라과이를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르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김동진은 17일 LA 홈디포센터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파라과이는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정말 큰 아픔을 안겨줬던 팀이다. 반드시 빚을 갚아주고 싶다"며 눈빛을 번득였다. 당시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노리고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는바람에 땅을 쳤던 정경호도 콜롬비아전 선제골의 기세를 살려 파라과이의 골망을 이번에는 흔들고야 말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로 한국(22위)보다 처져 있지만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성인대표팀 역대전적에서 2무1패, 올림픽대표팀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한국이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태다. 히딩크호 시절인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3.4위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지만 기록은 무승부로 남아있다. 17일 각각 다른 3편의 항공편으로 LA에 결집한 파라과이대표팀에는 아테네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베테랑 스트라이커 호세 카르도소(톨루카)를 비롯해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인터밀란), 훌리오 만수르(과라니) 등 올림픽 4강 멤버 4명이포함돼 있다. 특히 카르도소는 올림픽 8강전 때 후반 16분 추가골을 작렬해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던 선수여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설욕해야 할 이유가 생긴 셈. 아니발 루이스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대표팀에는 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수비수 가마라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소속의 공격수 넬손 아에도 등유럽파까지 합류해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콜롬비아보다 훨씬 더 베스트 전력에 가깝다는 평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 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