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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신화 주역' 김진범사장 떠난다

팅크웨어 새주인 유비벨록스 이흥복 대표이사 선임따라


차량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로 벤처신화를 일궜던 김진범(사진ㆍ49) 팅크웨어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팅크웨어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비벨록스 이흥복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비벨록스는 작년 11월 말 김진범 팅크웨어 사장이 보유한 지분 114만 5519주(14.4%)를 270억원에 인수하며 팅크웨어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김 사장은 창업 후 16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미래를 보고 판단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확산 등으로 스마트시대가 열리면서 지금처럼 계속 회사를 이끄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팅크웨어는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고 새로운 경영진도 팅크웨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퇴임 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김 사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만큼 향후 어떤 식으로든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범 사장은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용훈 파인디지털 사장, 김남규 코원시스템 사장 등과 함께 '서울대 공대 출신 벤처 1세대'로 꼽힌다. 김 사장은 대우통신 연구소에서 10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97년 팅크웨어를 창업했다. 이후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집중하며 아이나비를 국내 1위 내비게이션 브랜드로 키웠다. 경쟁 업체들이 MP3플레이어와 휴대폰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수익다각화에 나설 때에도 줄곧 개발 인력을 충원하며 한 우물을 판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팅크웨어는 최근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자 수익원 창출에 고심해왔다. 작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입지가 좁아지자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팅크웨어의 새 주인이 된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와 스마트카, 태블릿PC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솔루션이 주된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유비벨록스가 팅크웨어를 앞세워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카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유비벨록스 지분 5.5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근에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원격제어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팅크웨어의 하드웨어 제조기술과 전자지도 개발인력을 보태 위치정보서비스(LB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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