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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제안
입력2001-11-04 00:00:00
수정
2001.11.04 00:00:00
김대통령, 5일 아세아+3 정상회담서>>관련기사
김대중 대통령은 5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리는 제5차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설정 등 역내 무역ㆍ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의제인 '보다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과 ASEAN 협력강화 및 향후 협력방향'과 관련, ▲ ASEAN+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로 발전시키고 ▲ 민관으로 구성된 동아시아 포럼 설치 ▲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ㆍEast Asia Freedom Trade Area) 설정 등을 골자로 하는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ㆍEast Asia Vision Group) 보고서 채택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동아시아 비전그룹은 김 대통령이 지난 98년 하노이 정상회의 때 제안, 13개 회원국의 학자 등 26명으로 구성된 민간 차원의 기구로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EAFTA 설정과 동아시아통화기금(EAMF) 설립, 금융안정을 위한 역내 환율 공조체제 수립 등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작성, 정상회의에 제출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EAFTA 설정과 관련,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선진국 2010년, 개발도상국 2020년) 이전에 EAFTA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각료급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어 동아시아 투자지역(EAIAㆍEast Asia Investment Area) 설립과 인터넷 정보기술 공동개발 및 통신 인프라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역내 경제정책과 교역ㆍ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조기 출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ASEAN+3 중소기업 통합정보검색 사이트 구축과 역내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기술 능력 배양사업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김 대통령은 제5차 ASEAN+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4일 출국했다.
김 대통령은 6일까지 브루나이에 머물면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한ㆍ중ㆍ일 정상회동'을 갖는 한편 중국ㆍ타이ㆍ말레이시아ㆍ캄보디아ㆍ라오스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한다.
반다르 세리 베가완=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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