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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원'서 '생명의 강' 거듭난 울산 태화강

국내외서 벤치마킹 잇달아 <br> '4대강 살리기' 모델 지목<br> 국제기구·교류회의서 소개<br>美·러시아 해외언론도 관심

태화강 팸투어에 참석한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태화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0년 만에 오염원의 상징에서 '생명의 강'으로 다시 살아난 울산 태화강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모델로 지목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하는가 하면 국제적인 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공식 국외 행사에서도 '태화강 살리기 사업'이 생태하천을 사리는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10년 만의 기적= 맑디 맑았던 태화강은 1970년대 급속한 공업화 이후 서서히 오염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부터는 물고기가 죽어 떠오르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변했다. 특히 2000년 6월에는 태화강에 죽은 물고기가 대량 떠오르면서 비로소 태화강 살리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본격화된 태화강 살리기 사업은 울산시, 시민단체, 기업체 등의 노력으로 수질개선사업에서부터 시작, 연어가 돌아오고 물고기가 넘쳐 나는 '생명의 강'이자 전국수영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맑은 강으로 되살아났다. 현재 제1단계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태화강을 따라 태화지구와 삼호섬 지구에 14만5,000㎡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는 7만8,000㎡ 규모의 대숲이 들어섰고 이를 중심으로 대숲체험로, 산책로, 십리대밭교, 태화강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인 2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실개천, 물놀이장,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시민의 강'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외 관심 높아=6일 울산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는 2008~2010년 3년 동안 추진하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지속 가능한 도시시설 발전' 프로젝트에 태화강 사례가 포함돼 향후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또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6일 중국 장천에서 열린 제11회 한ㆍ중ㆍ일 지방정부교류회의에서 울산의 '태화강 살리기 사업'을 소개하고 "울산 태화강 살리기 성공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측 참석자들도 울산의 '태화강 살리기'가 공업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의 관심도 높다. 지난 7일 국내 외신기자단은 태화강 팸투어에 나서 하천 복원 과정을 꼼꼼하게 살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독일, 벨기에 등 6개국의 10개 매체 소속기자 11명은 이날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과 함께 울산 중구 태화강 생태공원(십리대숲)을 둘러보고 강에서 직접 용선(龍船ㆍDragon Boat)을 타봤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는 오염이 심했던 강을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되살린 '태화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소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살리기 사업이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것은 친환경생태산업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의 도시 위상을 높이는 데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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